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676조원…사상 최대

입력 2013-12-10 12:00
8개월 연속 증가…8·28 대책도 영향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말 말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76조1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4조원이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작년 12월 659조9천억원에서 올해 2월 654조4천억원까지 줄고서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지난 5월부터는 사상 최고치를 매월 경신하고 있다.



대출잔액을 한달 전과 비교하면 주태담보대출(411조4천억원)이 2조3천억원 늘고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264조7천억원)도 1조8천억원 증가했다.



한달간 대출잔액 증가규모는 8월 3조3천억원에서 9월 1조2천억원으로 축소됐다가 이번에 다시 확대됐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8·28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늘면서주택담보 대출이 증가했다"며 "증가액을 예년 10월과 비교하면 조금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75조2천억원으로 2조5천억원늘었다.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324조원)이 1조8천억원, 기타대출(151조2천억원)이 7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00조9천억원으로 1조5천억원 늘었다. 기타대출(113조5천억원)이 1조1천억원, 주택담보대출(87조4천억원)이 5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17조9천억원)이 1조5천억원, 비수도권(258조2천억원)이 2조5천억원 각각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이 아닌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의 주택대출 잔액도 72조7천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4천억원 증가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