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내 외국인 금융 지원 강화한다

입력 2013-12-09 15:00
금융감독원이 국내 거주 외국인의 원활한 금융서비스를 위한 지원책 모색에 나섰다.



금감원은 9일 은행연합회 등 4개 금융업 협회와 은행, 보험사, 증권사 담당 임원을 불러 다문화금융 워크숍을 했다.



금융 거래 중 외국인 차별, 의사소통 문제에 따른 불완전판매 등을 예방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다.



외환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상사주재원 등 고소득자, 외국국적 동포, 여행자 등으로 세분화하고 고객군의 수요에 맞는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신한은행은 외국 공인인증서 상호인증과 외국인 고객에게 해외 현지법인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삼성화재[000810]는 단기체류자를 위한 전용상품 개발 사례와 잠재수요가 많은건강보험, 자동차 보험 등의 확대를 위한 외국인상담 전문인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지난 8월 말 현재 154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외국인 취업자는 80만명 수준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주로 급여통장, 해외 송금 등 기본적인 거래를 중심으로 금융을 이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금융사의 새로운 시장이 될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지난 8월 말 현재 은행의 외국인 고객 수는 320만명으로 2010년 말보다 31.4%나급증했다. 보험사의 외국인 고객 수는 44만명으로 2010년 말 이후 51.7%나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맞춰 열린 시각으로 다문화 금융 시장의건전한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워크숍 의견을 수렴해 제도정비와 관행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