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 해외증권 투자잔액 700억弗 회복

입력 2013-11-28 06:00
한국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70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Ɖ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 자료에서올해 9월말 현재 기관투자가의 투자잔액이 3개월 전보다 35억3천만달러 늘어난 704억7천만달러(시가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9월말(721억달러) 이후 최고치다. 잔액이 700억달러대인 것도 2009년 12월말(702억5천만달러)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정선영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3분기 증가분의 절반 이상은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가상승으로 인한 투자이익이 크게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 유럽연합(EU)의 주가는 11.2%, 중국은 10.8%, 브라질은 10.3%,홍콩은 9.9% 올랐다.



또 국제금융시장에서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코리안페이퍼(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 순매수를 늘린 이유도 있다고 정 과장은 덧붙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이 373억2천만달러로 3개월 전보다 24억달러 늘었다. 보험사는 236억6천만달러로 9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의 잔액은 62억1천만달러, 증권사가 32억8천만달러다.



종목별로는 주식이 18억4천만달러 늘어난 316억1천만달러다. 채권은 222억7천만달러로 4억2천만달러 불었다. 코레안페이퍼(채권과 별개)는 16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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