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달러와 엔화의 대출 잔액이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말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 잔액은 293억1천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9억달러가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미달러화 대출은 198억8천만달러로 대기업 선박 제작 금융 및 에너지업체 수입결제자금 수요 등의 증가로 전분기보다 8억9천만달러 줄었다.
엔화 대출도 최근 엔화 약세 흐름으로 92억엔을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10억6천만달러 감소했다.
외화대출 연체율은 0.80%로 지난해 말 대비 0.04% 포인트 하락했고 고정 이하여신비율은 1.82%로 0.18% 포인트 상승했다.
달러화 대출 평균금리는 2.88%, 엔화 대출은 3.38%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35%포인트, 0.44% 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은 글로벌 외화 유동성 위축에 따른 중소기업의 환차손 및 금리 부담에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화자산 부실비율이 높은 은행에 대해서는 개별 지도를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화대출은 상반기 증가 추세에서 3분기 중 감소세로 전환됐다"면서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엔화 대출의 경우 2008년 리먼사태보다 잔액이 줄고환차손도 축소돼 채무부담이 크게 경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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