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연저점(연중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다.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인 원·엔 재정환율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056.5원에 개장됐다. 오전 9시23분 현재는 전일보다 1.5원 하락한 달러당 1,056.4원에 거래됐다.
올해 연저점은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24일에 기록한 1,054.3원, 종가 기준으로1월11일에 기록한 1,054.7원이다.
달러 약세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미국 주택가격 지수가 예상치에 못 미치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정책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은데다, 중국 정부가 한자녀 정책 완화 등이 포함된 개혁안을 발표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을 당시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환율이단 몇분 만에 수직상승했던 전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날도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는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져 달러당 1,050원대중반에서는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 범위를 달러당 1,055∼1,062원으로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보다 1.94원 떨어진 100엔당 1,056.93원이다. 장중 기준으로 2008년 9월22일(100엔당 1,041원) 이후 최저치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