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동부 자산 인수해 매각하는 방안 추진

입력 2013-11-18 10:29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동부하이텍[000990]과 동부메탈 등 동부그룹이 매각 의사를 밝힌 자산을 인수한 뒤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8일 "동부그룹이 개별적으로 자산을 매각하면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별도의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자산을 사들여 매각하는 방안을 동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동부도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동부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반도체 회사 동부하이텍과 합금철 회사 동부메탈을 팔기로 하는 등 자산 매각으로 3조원을 조달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SPC에 자산을 넘기면 동부그룹은 채권단으로부터 인수자금을 받아 유동성을 이른 시일 안에 개선할 수 있다.



이런 방안은 과거 유동성 위기에 놓였던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두산그룹이 활용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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