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이 은행·증권·보험사 등 2천160개 금융사 점포를 대상으로 암행감찰(미스터리 쇼핑)을 벌인다. 사상 최대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월까지 은행, 증권사, 보험사를 대상으로 펀드, 변액보험,파생결합증권(ELS·DLS)에 대해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2009년 30개사 650개 점포를 대상으로 처음 미스터리 쇼핑을 한 데 이어 2010년 600개 점포(35개사), 2011년 1천50개 점포(53개사), 지난해 2천110개 점포(50개사), 올해 2천160개 점포(52개사) 등 매년 대상을 늘려왔다.
상품별로는 펀드부문이 28개 판매사(은행·증권사·보험사)의 570개 점포, 변액보험이 19개 보험사의 보험설계사 540명과 15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300곳, 파생결합증권이 33개 판매사 750개 점포다.
금감원은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에 이어 올해 기타 파생결합증권(DLS)을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넣었다. 또 증권·신탁형태 판매사뿐 아니라 펀드 형태의 ELS·DLS 판매사도 조사하는 등 파생결합증권 조사를 강화한다.
변액보험도 과거 평가 결과가 부진한 보험설계사 대상 평가를 늘리고 보험대리점 중 증권사에 대해서도 평가를 한다.
고위험상품 판매 비중과 점포별 불완전판매 개연성 등 질적 요소도 점검대상 선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투기등급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과도하게 판매되는 경우 등시장 상황의 변화를 보면서 '위험도 중심'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