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실물지표 일시 부진하나 경기개선 흐름 유지"

입력 2013-11-07 10:00
"자동차 회복세로 10월 소매판매 개선 가능성"



9월 실물경제 지표에서 일부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지만 큰 흐름에서 경기는 여전히 개선되고 있다고 정부가 공식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자동차 파업, 추석 휴일 효과 등 일시적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9월 주요 실물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 전체적으로 볼 때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광공업 생산이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파업, 추석 휴일 효과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전월대비 2.1% 감소한 바 있다. 같은 달 9월 중 소매판매도 자동차 파업 등 여파로전월대비 2.0% 줄었다.



기재부는 자동차 파업이 종료되면서 생산·소비 등 측면에서 반등 기미가 나타난다는 점을 경기 개선 흐름이 유지된다는 근거로 제시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 대수(속보치)는 10월 중 9만9천대로 9월의 8만6천대보다늘었다. 이에 따라 10월 중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로 9월의 -14.5%보다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10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해 9월의 1.0%보다 개선됐다.



백화점 매출액은 1.7%, 할인점 매출액은 6.4%, 휘발유 판매량은 0.1% 줄어드는등 소매 판매 개선 흐름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수치를 기반으로 기재부는 "10월 소매판매는 의류 및 음식료가 감소하겠으나 승용차 등이 증가하여 9월보다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회복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부문의회복세가 아직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며 미국 재정·양적완화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도 상존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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