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10년 이상 근속직원 희망퇴직 시행

입력 2013-11-06 17:16
100∼130명 감원 소문…"인원 목표는 없다"



한화손해보험[000370]이 경영효율화를 위해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한화손보는 오는 7∼15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6일 사내 인트라넷에 공지했다.



희망퇴직의 조건은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임금(기본급, 상여,각종 수당을 포함한 금액의 최근 3개월치 평균)의 최대 20개월치 위로금과 전직지원프로그램, 기타 복리후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위로금은 평균임금의 12개월치인 기본위로금과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 최대 8개월분이 지급되는 추가위로금으로 구성된다.



한화손보는 희망퇴직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전체 직원 1천900여명(상담직제외) 중 100∼130명이 이번에 감원될 것이라는 소문이 사내외에서 돌고 있다.



이와 관련, 한화손보 관계자는 "과거보다 조건을 개선해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는 순수 희망퇴직으로, 목표하는 인원수는 없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규모로 직원수가 준다면 회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화손보의 이번 희망퇴직은 휴대폰 분실보험(폰세이프 보험)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적자 결산이 예상되는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는 이달 중 약 1천6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지난 6월 새 대표 취임 이후 각종 성장·효율 지표를 설정,경영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재무구조를 다져 내년부터 수익창출력이 우수한 보험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