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시도했던 952명이 'SOS 생명의 전화'(SOS 긴급상담전화) 덕분에 삶의 터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011년 7월 SOS 생명의 전화 개통 후 현재까지 자살을시도하려고 했던 952명이 발길을 돌렸다고 31일 밝혔다.
2011년 11건이었던 상담 전화는 2012년에 163건, 올해 들어서는 지난 9월까지 78건으로 급증했다.
전체 상담의 63%(599건)가 오후 6시부터 자정에 이뤄졌고 10∼20대의 이용률이80%로 가장 높았다. 진로문제 상담이 전체의 29%로 가장 많았고 이성문제, 가족문제, 교우관계 등이 뒤를 이었다.
SOS 생명의 전화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마지막 전화통화를 유도해 마음을 돌리도록 하거나 자살시도 광경을 목격한 시민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내담자의 위치가 파악돼 신속한 구조를 할수도 있다.
현재 한강·한남·원효·마포·서강·동작·영동·잠실 등 8개 한강 교량에 각각 4개씩 생명의 전화기 총 32개가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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