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8일 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3.4%로 올해(2.7%)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세계교역 회복에 힘입은 수출 증가와 신규투자 압력에 따른 설비투자회복이 경기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경기 회복과 고용률 상승, 복지예산 증액 등에 힘입어 2.5% 증가할것으로 봤다. 다만, 가계부채 부담과 주택경기 침체라는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이 어려워 민간소비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설비투자는 신규투자 압력에 힘입어 6.1% 증가, 올해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예상했다. 반대로 올해 4년 만에 회복세를 보인 건설투자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감소와 공공주택 공급 축소로 내년에는 증가세가 1.3%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선진국의 수요 회복과 중국의 경기둔화 완화로 6.6% 증가를, 수입은 설비투자 회복과 수출 증가로 7.8% 증가를 점쳤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올해보다 흑자 규모가 줄어든 480억달러 흑자를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높아지지만, 고질적인 내수 부진과 수출의 경기견인력 약화로 여전히 잠재성장률(3.5~4.0%)을 밑도는 저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한국은행이 설정한 물가안정목표의 하단인 2.5%를 밑도는저물가 상황이 이어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
5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말 달러당 1,04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경상수지 흑자와 신인도 개선 등 원화 강세 요인이 많다는 점에서다. 다만, 미국의 출구전략 논란과 신흥시장국 성장 둔화 등이 환율 하락을 제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