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근로소득자 대출 연체율 자영업자 추월"

입력 2013-10-23 13:37
근로소득자의 대출 연체율이 처음으로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을 앞질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민주당) 의원이 2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국내 18개 은행이 취급한 신용대출 가운데 차주(借主)가 근로소득자인 대출의 연체율은 0.91%였다.



근로소득자 신용대출 연체율은 2010년 말 0.70%에서 2011년 말 0.73%, 지난해말 0.83%로 계속 높아졌다.



이에 비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0.85%로 근로소득자 대출 연체율보다 0.06%포인트 낮았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10년 말 0.86%, 2011년 말 0.80%, 2012년 말 0.89%로0.85%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기준 의원은 자영업자보다 항상 낮았던 근로소득자 신용대출 연체율이 올해들어 역전된 것을 보면 근로소득 가구의 부채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의원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충격 흡수력이 있다고 평가되던 근로소득가구도 불안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정부는 일정한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봉급생활자들에게 대출을 권유하는 정책을 쓰지 말고 세부 상황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