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농협·파인스트리트, 우투증권 인수 격돌(종합2보)

입력 2013-10-21 17:41
<<우투증권 예비입찰 참여 업체 추가>>



KB금융[105560]과 농협금융, 투자자문사파인스트리트그룹이 최대 2조원대로 예상되는 우리투자증권[005940] 인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융당국은 사모펀드에 대한 차별 없이 최고가 매각 원칙에 경영 능력까지 보기로 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053000]이 21일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파이낸셜[021960], 우리F&I 등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예비 입찰을 마감한 결과 이들 업체가 뛰어들었다.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예상가는 1조5천억~2조원으로 추정된다. 내달 말에 본 입찰이 이뤄지며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1월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자자금관리위원회는 Ƈ+3' 패키지로 우투증권을 기본으로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를 묶어 파는 방식을제시했다.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는 개별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돈을 회수할 수만 있으면 우리금융 패키지를 모두 인수하거나쪼개 팔더라도 용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비 입찰 시 우투증권을 포함해 계열사마다 매입 희망가를 모두 써내도록 했다.



KB금융과 농협금융, 파인스트리트는 우투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우리저축은행 패키지 전체 매입을 희망했다. KB금융은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까지인수하겠다고 신청했다.



앞서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우투증권 인수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바 있다.



파인스트리트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기업금융(IB) 업계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인물인 윤영각씨가 회장으로 있다.



파인스트리트 관계자는 "우투증권 패키지를 일괄 매입하는 쪽으로 예비 입찰을했다"면서 "파인스트리트가 직접 책임 경영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 투자자문사와 다르며 자금 조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투증권 패키지 일괄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보였던 대신증권은 우리파이낸셜과우리F&I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서를 냈다.



우리파이낸셜에는 메리츠금융, KT캐피탈, 우리F&I에는 BS금융과 한앤컴퍼니 등외국계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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