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연내 의료산업 활성화 대책 발표"(종합2보)

입력 2013-10-21 16:28
<<현 부총리 의료 공공성 유지 발언 추가>>"의료 공공성 유지하며 경쟁력 높일 수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내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의료 관련 산업의 제도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방문해 입주업체 대표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료기기, 유-헬스(U-Health), 의료관광, 보건의료 산업이서로 융합해 발전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과 함께 연구개발 역량과 인력양성 등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12월 중에 발표할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이와 관련한 제도개선 과제를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산업은 향후 10년간 새로 창출될 부가가치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라며 "한국도 고령화와 웰빙 추구 성향으로 바이오산업에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내 최초로 기업체, 대학, 연구소, 국책기관이 모여 바이오·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국가산업단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 등 6개 국책기관과 제약 관련 생산시설이 입주해 있다.



현 부총리는 "흔히 우리는 의료산업의 경쟁력과 공공성을 혼재해서 얘기한다"며"그러나 의료산업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규제 완화 방안이나 지원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부문의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질도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오송생명과학단지 방문에 앞서 전북 군산의 OCI[010060] 새만금 열병합 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해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하면 그 예리함이 쇳덩이도 끊어낸다'는 주역 구절을 인용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투자 걸림돌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공식 축사에서 "'퍼스트 펭귄'이란 말을 들어보셨을 것"이라며 "한 마리의 용감한 펭귄이 무리에서 뛰쳐나와 바다로 뛰어들고 이것을 본 펭귄 무리가 차례차례 바다로 뛰어들듯 선도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기업인들이야말로 바로 퍼스트펭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열병합 발전소를 시작으로 새만금 간척지가 동북아의 비즈니스 허브로우뚝 서게 될 날이 꼭 오리라 믿는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투자가 답이고 민간투자활성화야말로 경제회복의 정공법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공식 방문은 지난 7월31일 기업인 간담회에서 OCI SE 김재신 사장의 기공식 초청을 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현 부총리는 고용과 투자를 창출해준 발전소관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OCI 새만금 열병합 발전소는 5월에 발표한 1차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제시한 규제 완화에 따른 투자활성화의 산물이다. 이 발전소 건설로 1조원의 직접 투자효과,2조6천억원의 연관 투자 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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