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한·호주 통화스와프 추진"

입력 2013-10-21 16:00
한국과 호주가 자국 통화 기반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전북 군산 OCI[010060] 기공식등 현장을 방문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호주와 통화스와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말했다.



현 부총리는 "자원 부국들과 통화스와프를 고려하고 있는데 호주는 그중에 하나"라면서 "호주는 자원 부국이자 기축통화국이라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호주는 기축통화국이므로 자국통화로 추진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한국은 최근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등 자원 부국과 자국통화 대 원화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들 국가와 통화스와프는 주로 원화 무역결제 확대 차원에서 이뤄졌지만 호주와 통화스와프는 이뿐 아니라 외환시장 안전망 강화라는 의미도 추가로 부여할 수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글로벌 외환시장 거래 비중이 5위에 달하는 호주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외환 당국은 한국과 교역이 많고 금융협력 필요성이 있는 신흥국들과 자국통화스와프를 계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 부총리는 다만 "통화스와프란 양자가 모두 동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현재 논의가 많이 진전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기재부는 이날 오전 "호주와 통화스와프 체결을 위한 막바지 실무 작업을 조율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호주와 통화스와프를 논의한 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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