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가입제 247건…보금자리론은 연체율 상승
주택연금의 지방 가입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9월 말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모두 1만6천167명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 가입자가 75.8%(1만2천251명), 지방 가입자가 24.2%(3천916명)였다.
주택연금은 안정적인 노후 소득원의 하나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 집을 자녀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의식이 강한 반면 수도권에 집값은 낮아 주택연금 가입률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지방 가구에 대한 가입 확대 노력으로 신규가입자 중 지방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0.0%에서 올해 1월∼9월에는 26.3%까지 늘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제주은행에서도 주택연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농지연금과 주택연금을 공동 홍보하는 등 지방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우스푸어(내집빈곤층) 지원책의 하나로 올해 6월 출시된 사전가입 주택연금은9월까지 247가구가 이용했다.
사전가입제는 부부 모두 50세 이상이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갚기 위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일반 주택연금의 가입 기준은 주택 소유자 기준60세 이상이다.
주택금융공사는 통계청 가계금융조사와 금융연구원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부채가 있는 3천200명가량이 주택연금 사전가입제 가입 대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기침체로 장기·고정금리형 내집마련 대출인 보금자리론의 연체율은 2010년 말 0.33%에서 2011년 말 0.38%, 지난해 말 0.66%, 올해 7월 말 현재 0.71%로상승 추세를 보였다.
보금자리론은 지난해 11조2천62억원이 공급됐지만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로 지난해보다 평균 이자율이 낮아짐에 따라 7월까지 9조5천585억원이 공급됐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