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최근 달러화·위안화 위조지폐 증가세"

입력 2013-10-18 10:01
최근 몇 년 사이 외화(外貨) 위조지폐 수가 계속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길부 의원(새누리)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발견된 미국 달러화 위조지폐는 총 346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견장수(419장)와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수치다. 작년 상반기발견장수(241장)와 비교하면 1.4배나 된다.



달러화 위조지폐는 2009년 906장이 발견됐으나 2010년 467장, 2011년 410장으로줄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발견장수가 많아지는 추이다.



권종별로는 100달러가 올해 상반기 165장으로 절반가량(47.7%)을 차지했다. 다음이 5달러로 47장이었고, 50달러가 30장, 20달러가 2장 순이었다.



중국 위안화 위조지폐 역시 점차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위안화 위조지폐는 71장이나 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6장)의 1.3배 수준이다.



위안화 위조지폐 역시 2009년 176장에서 2010년 78장으로 줄었다. 그러나 2011년 117장, 2012년 133장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유로화 위조지폐는 올해 6월까지 총 6장 발견됐다.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인도 루피화, 멕시코 페소화 등 기타통화 역시 50장이 나왔다.



상반기 발견된 외화 위조지폐는 총 473장으로 지난 한 해 동안의 적발 장수(591장)를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위조지폐는 올해 상반기 2천151장이 발견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4천535장)의 절반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해 말과 올해 중 3년간 만원권을 1억9천만원 만들어 쓴 위조범과,8년간 오천원권 2억5천만원을 만들어 쓴 위조범이 검거된데다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에 힘입은 탓"이라고 전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