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삼척화력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된 것에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2013년 2월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거론되는데도 계열사인 동양파워가 삼척화력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된 점에 의혹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동양파워 대표이사는 옛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최연희 전(前)국회의원이다"라며 "동양시멘트[038500]의 송승호 고문과 홍두표 고문은 각각 18대대선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에서 본부장과 단장을 맡았고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사외이사를 지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양증권[003470]은 동양파워의 삼척화력발전소 사업자 선정을 계열사 회사채 판매 홍보에 이용하는 등 투자자의 판단 착오를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또 올해 5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첫 공식 미국 방문과 9월 베트남방문 시 현재현 회장이 수행단에 포함된 것도 투자자들이 회사의 공신력을 오인하기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양[001520]의 삼척화력발전소 사업자 선정은 동양의 법정관리 신청으로인한 금융피해자 발생의 한 원인이므로 사업자 선정 의혹과 임원으로 재직 중인 새누리당 출신 인사들의 역할이 명백히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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