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액 2천600억원…허위·과다사고 많아

입력 2013-10-14 12:00
올 상반기 4만2천명 적발…70대도 급증



보험 사기가 지능화, 조직화하면서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액은 2천579억원으로 전년동기(2천237억원)보다 15.3% 늘었다.



적발 인원은 4만1천953명으로 전년 동기(4만54명)에 비해 4.7% 증가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허위·과다사고 적발액이 1천834억원으로 전체의 71.1%를차지해 가장 많았다. 고의사고(410억원, 15.9%), 피해 과장(138억원, 5.3%)이 뒤를이었다.



허위·과다사고 중에서도 사고내용 조작(439억원, 17.0%), 음주·무면허운전(317억원, 12.3%), 운전자 바꿔치기(263억원, 10.2%) 등의 비중이 높았다.



보험 종류 별로는 자동차 보험(1천436억원, 55.7%), 장기손해보험(682억원, 26.



4%), 보장성 생명보험(328억원, 12.7%) 순으로 적발됐다.



기획조사, 보험사기 신고센터의 제보, 보험사의 인지 보고 등을 통해 수사기관과 공조해 적발한 보험 사기액은 477억원(5천195명)이었다.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심사 또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적발한 사기액은 2천102억원(3만6천758명)이었다.



보험 사기자 직업은 무직·일용직(19.2%, 8천58명), 회사원(15.9%, 6천682명)이가장 많았고 운수업종사자(2천304명)와 운동선수(68명)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4%, 209.1%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1만1천413명, 27.2%), 30대(1만444명, 24.9%), 50대(9천970명,23.8%) 순으로 적발됐다. 60대(3천9명)와 70대(624명)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8.8%와 44.8% 급증한 점이 눈에 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허위·과다 사고가 많이 적발됐으며 실제 운전을하는 운수업종사자의 사기도 크게 늘었다"면서 "운동선수 사기자 급증은 보험사들이미신고했던 부분을 올해 반영한데 따른 것이며 70대 노인이 늘어나는 등 연령별로보험사기가 평준화되는 추세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검찰, 경찰, 해양경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협조를 강화해보험사기 근절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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