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당 1,060원대…美부채한도 합의 불발 영향(종합)

입력 2013-10-11 10:13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 회담이난조를 보이며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전환한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내린 달러당 1,071.0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 현재는 낙폭을 키워 전일보다 3.9원 내린 달러당 1,069.7원에 거래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 간 회담에도 불구하고 부채상한 증액이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종료를 위한 결론이 도출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소식의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까지 나오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이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다가 약세로 전환했다"며 "특별한 환율 상승 요인도 없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 범위를 달러당 1,067∼1,074원으로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보다 5.9원 내린 100엔당 1,087.9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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