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자동차보험·ELS 온라인 판매율 높아

입력 2013-10-09 12:00
은행 온라인 판매율 3%대…온라인 수신 증가율은 5년새 8배



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 부문에서 온라인 상품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는 산업은행 다이렉트 예금 등 온라인 모집 수신상품이 최근 5년 사이30조원가량 늘어나 증가폭이 컸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현황을 보면 온라인으로 모집한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3조1천억원에서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7조7천억원으로 약 148% 늘어났다. 전체 원수보험료 11.2%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보험의 온라인 판매 비중(29%)이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생명보험은 온라인 상품의 초회보험료가 2007회계연도 1천442억원에서 2012회계연도에 2천271억원으로 57% 늘었지만 전체 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



7%에 그쳤다.



이는 변액보험 등 구조가 복잡한 상품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경우 온라인 모집을 통한 수신상품 판매잔액은 2008년 4조6천억원(0.61%)에서 올해 6월 말 33조4천억원(3.14%)으로 약 630% 늘었다.



상품별로는 정기예금이 25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기적금(5조2천억원), 요구불예금(3조1천억원) 순이었다.



하지만 대출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담보권 설정이 어려워 올해 6월 말 현재 온라인을 통한 모집이 3조3천억원(0.34%)에 불과했다.



온라인 펀드는 설정액이 6월 말 2조원으로 공모펀드의 1.0%에 불과했으나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은 신규판매액이 최근 크게 늘어 개인투자자 판매액의 14.9%와 12.0%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은 이용하기 편하고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어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잠재적 위험 요인을 검토해 필요할 경우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민원 사전인지 시스템으로 소비자 피해도 모니터하겠다"고 말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