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적금 등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63%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199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이주영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저축성 수신금리 하락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정기예금의 비중이 커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7월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대출금리도 8월에 다시 하락, 0.05%포인트 내린 4.55%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금리가 0.02%포인트 오른 4.33%, 기업대출금리가 0.08%포인트 내린 4.61%다.
대출 유형별로는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0.03%포인트 오른 3.80%, 집단대출이 0.13%포인트 내린 3.92%, 일반 신용대출이 0.12%포인트 내린 6.13%다.
기업대출금리는 대기업(4.38%→4.27%)과 중소기업(4.90→4.84%)이 모두 내렸다.
이 과장은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금리 적용 등으로 금리가 하락했다"고말했다.
은행들의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2.35%에서 2.32%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도 4.90%에서 4.86%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수신-총대출 금리차는 2.54%포인트로0.01%포인트 좁혀졌다.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도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1년 만기정기예금 기준)가 일제히 내렸다.
저축은행이 2.88%에서 2.87%로, 신용협동조합이 3.02%에서 3.00%로, 상호금융이2.85%에서 2.83%로, 새마을금고가 3.02%에서 2.99%로 0.01~0.03%포인트 하락했다.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금융(5.09%→5.06%)과 새마을금고(5.31%→5.28%)가 0.03%포인트씩 내리고 저축은행(12.06%→12.27%)과 신협(5.76%→5.78%)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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