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 설명 추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국제금융시장의 위험이 잠복한 상태라며 필요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미국의 시퀘스터(sequester·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문제 등 각국의 정책동향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필요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이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고 김용진 기재부 대변인이 전했다.
현재 시장에선 미국의 2014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와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현지시간 28일) 잠정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연방정부 폐쇄와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고조, 미국과 유럽주식시장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동양그룹 계열사 법정관리 등 이슈가 겹치자 코스피가 오전 10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현 부총리는 국정감사와 관련한 당부도 했다.
그는 "국민에게 아무리 혜택이 큰 정책도 국회를 거치지 않으면 실행되지 않는다"며 "공무원이 빠지기 쉬운 공급자 위주의 입장에서 벗어나 가정주부도 쉽게 이해할 만큼 국회와 언론에 충분히 설명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그동안 피곤이 쌓인 상태인 것으로 안다"며 "국회 일정이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직원들이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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