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축소 부작용 줄이자"…학자들 해법은>

입력 2013-09-26 08:43
한은·IMF 공동 콘퍼런스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공동 콘퍼런스에서는 가시화한 양적완화 축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방안이 쏟아졌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마크 스피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제도(Fed) 부총재는 대외 충격으로 급격한 자본유출입이 생길 경우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채권의 이자수익에 신축적 과세를 하는 방안이 가장 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통화정책 역시 물가상승률을 관리하는 게 목표인 '인플레이션 타겟팅'보다싱가포르처럼 환율수준 관리가 목표인 '환율 타겟팅'이 더 나은 체계라고 말했다.



이렇게 통화정책과 자본규제를 조합해 경제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단 주장이다.



다른 발표자인 크리스틴 포브스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현재 한국의 사례처럼 환율절상 압력을 덜려면 자본유입 통제를 강화하기보단 자본유출 통제를 완화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자본유출입을 규제하기 위해선 무분별한 자본통제보단 특정한 타겟이 있는 거시건전성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금융부문의 취약성을 완화하는 데 보다 효과가있었다고 말했다.



반면에 루카 포나로 CREI(Centre de Recerca en Economia Internacional) 연구원은 외환보유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흥국이 외환보유액을 축적해 위기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외환보유액을 쌓고 외환시장에개입하는 게 소비를 영구적으로 1% 늘리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