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내용 추가>>
미국이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원·달러환율이 급락한 가운데 정부가 국내 주요 수출입업체들과 만나 외환시장 안정 방안을논의했다.
24일 오전 기획재정부는 최희남 국제금융정책국장 주재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자동차·정유·중공업 등 수출입업체의 재무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외환시장이 급변할가능성이 있어 미리 마련해뒀던 간담회"라며 "수출입업체에 쏠림현상에 대한 정부의우려를 전달하고 환율 변동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출업체가 달러화 매도를 서두르고 수입업체는 매수를 미루는 '리딩(Leading) & 래깅(Lagging)' 전략이 외환시장 쏠림을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을 예상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시장에내놓으면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0.3원 급락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추석 연휴 기간을 반영한 것"이라며 "어제 하루 환율의 움직임 때문에 급작스럽게 회의를 소집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추경호 기재부 제1차관은 지난 22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국내 외환시장은 기초체력이 약한 신흥국과의 차별화 과정에서 경상수지 흑자, 대규모 해외자금 유입에 따른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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