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 기업 무역거래시 위안화 사용 증가"

입력 2013-09-16 10:09
무역 거래 시 위안화를 사용하는 홍콩, 중국 기업이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HSBC은행은 설문조사 기관인 닐슨에 의뢰해 지난 5월13일부터 6월7일까지 중국,홍콩, 호주, 미국 등의 기업 7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역 거래 시 위안화를 사용하는 홍콩 기업이 50%, 중국 기업이 30%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기업의 53%는 위안화 무역 결제시 대금의 최대 5%를 할인할 의사가 있다고답했다.



반면 홍콩, 중국 외의 지역 기업 중 위안화를 사용하는 곳은 상대적으로 적어싱가포르 11%, 영국 11%, 독일 9%, 미국 9%, 호주 7%의 기업만이 현재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52%는 위안화의 국제화나 위안화 사용을 통한 혜택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61%의 중국 기업은 해외의 상대 기업들이 위안화 거래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안화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확실한 혜택이 없어서'(38%), '상대 기업이 원하지 않아서'(34%), '제대로 검토해 보지 않아서'(31%) 등의 순이었다.



사이먼 콘스탄티나이즈 HSBC 아태지역 수출입부 대표는 "중국 기업들은 위안화결제를 통한 원가 절감 혜택을 상대 기업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과 거래하는 기업이 위안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