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4분기 성장률 급락 없을 것"

입력 2013-09-12 11:59
"원·달러 환율 저평가돼있지 않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일각의 우려와달리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세수 부족으로 올해 4분기 성장률이 급락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렇게 보긴 어렵다"며 "세금이 잘 걷히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지만,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예상대로 세수 걷히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러 가지를 판단했을 때 이런 요인(세수 부족)에 의해 GDP(국내총생산)성장이 4분기에 급속하게 하락한다든지 하는 것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한국의 환율이나 이런 것이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 형태로 저평가된 것은 아니다"며 "성장률 자체도 잠재성장률엔 미치지 못하나, 2분기 전기대비1.1%성장은 비교적 강한 성장세"라고 설명, 이런 요소가 한국 시장을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양적완화(QE)축소는 시장의 반응을 고려해 규모를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총재는 QE 축소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와 이에 따른시장의 영향을 연준이 고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장은 매우 예민하게 반응할가능성이 있어 이를 고려해 규모 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QE 축소에 따라 한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만큼 자본유출입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경우에도 충분한 대책이란 건 없다"며 "현재 제도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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