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2.50%…4개월 연속 동결

입력 2013-09-12 10:07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했다.



한은은 12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5월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4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졌다.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아직은 완만한 수준에 불과하고 수출 대상국인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불안 우려 등 경제의하방 위험도 만만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한은의 통화정책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17∼18일(현지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작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유력한 상황이어서 좀 더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커졌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도 나라별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 정책을 달리하고 있다.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은 이미 기준금리를 올리는 추세이고 경기 침체를 겪는 유럽중앙은행(ECB)과 호주는 최근 동결을 결정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작년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올해 5월 현 2.50%로 한 차례더 인하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