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발전 위해선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해야"

입력 2013-09-10 11:00
전반적인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경쟁력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노키아, 모토로라, 블랙베리 등은 성능이 떨어지는 휴대전화 운영체계 소프트웨어 때문에 경쟁력을 잃었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소프트웨어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디지털 제조 혁명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소프트웨어는 크게 제품에 해당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해당하는 IT서비스로 나뉜다.



보고서는 한국의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현주소가 암담하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31억 달러로 전세계 시장(3천701억 달러)의 0.8%에 불과하다.



국내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의 2010∼2015년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5.7%로 전세계 연평균 성장률인 6.7%에 못 미친다.



기업 규모로는 2011년 기준으로 매출 10억원 이하의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가전체의 48.7%를 차지할 정도로 영세하다.



소프트웨어 인력은 2009년 상반기 7만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9만3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에 인력 부족이 여전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ICT 발전지수와 유엔의 전자정부준비지수에서한국은 1위를 차지했지만 소프트웨어 발전 기반이 되는 ICT접근성은 11위, 정보통신인프라는 7위에 그쳤다.



보고서는 소프트웨어 산업 정책의 접근 시각을 '내수·수요 의존형'에서 '글로벌·시장 자립형'으로 전환하고 당국이 세제 혜택, 자금 지원 등을 해줘야 한다고강조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