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으로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32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4.5원 내린 달러당 1,088.5원에 거래됐다.
환율 하락에는 지난 6일 밤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줄어든 게 영향을 줬다.
달러화 강세 재료인 테이퍼링 우려가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여환율이 하락하는 것이다.
중국의 무역수지 호조, 한국의 외국환평형채권(외평채) 저금리 발행, 수출업체네고(달러화 매도) 등도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소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다 추석을 앞둔 네고 물량이집중되면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당국의 달러화 매수 개입 가능성과 양적완화 축소 경계감이 여전해 하락세는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3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97원 내린 100엔당 1,090.78원에 거래됐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