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채권단, 강덕수 회장 사임 요청(종합2보)

입력 2013-09-03 17:27
"새 사장으로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유력"



STX조선해양[067250] 채권단이 최근 강덕수 STX그룹 회장에게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사임을 요청했다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3일 밝혔다.



산은은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의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하는 게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의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박동혁 대우조선해양부사장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은 STX조선해양에 대해서만 강 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을 요구한 것"이라며 "STX의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봐가며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신규 경영진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 상정에 대한 이사회 결의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번 주 중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선정하고 오는 9일 이사회를 거쳐 27일 임시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신규 경영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앞서 지난 4월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추진 때 "경영 결과에 대한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경영진 재편 등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채권단의 결정 사항에대해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도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계열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사도 수차례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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