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들의 대량 수주 소식에 환율이 큰 폭으로하락, 달러당 1,100원선까지 내려갔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달러당 1,10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현대중공업[009540]의 10억달러 수주 여파로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중삼성중공업[010140]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을 1조원 넘게 수주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웠다.
이들 메이저 조선사의 대량 수주는 국내 달러화 유입을 늘려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환율은 장 막판 1,100.1원까지 낮아졌으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9일의 달러당 1,091.0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월말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넘어오고, 역외에서도 호주 달러화의 강세로 달러화 매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당국도 환율 하락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보다는 미세조정 수준에 그친것으로 알려졌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86원 하락한 100엔당 1,114.86원에 거래됐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