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사장에 강원, 아비바생명 사장 김병효(종합2보)

입력 2013-08-29 14:58
<<1순위 후보자들의 탈락 배경과 대추위의 인선 배경 설명, 금호종금 대표 인사 시기 등을 추가.>>1순위 후보들 대거 탈락…정부 검증과정서 제외된 듯



우리금융그룹의 계열사 대표 인사에서 1순위로올랐던 후보들이 대거 탈락하고 2순위 후보들이 선임되는 '뒤집기'가 벌어졌다.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지연된 탓에 우리금융[053000]은 이순우 회장이 취임한 지2개월 반 만에 계열사 대표 인사가 일단락됐다.



우리금융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우리카드 사장에 강원(57)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에 김병효(57)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자산운용 사장에 박종규(56) 전 유리자산운용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임해 이사회에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3명은 애초 대추위가 정부에 인사검증을 의뢰할 때 2순위로 올랐던 인물이다. 1순위는 우리카드가 유중근(57)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이 강영구(57) 전 보험개발원장, 우리자산운용이 신중혁(55) 전 유진자산운용 대표였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일부 1순위 후보들의 결격사유가 지적받은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처음에는 가능성이 작았던 2순위 후보들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 전 부행장의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 전 원장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휘문고 동기라는 점에서 특혜 시비를 차단하는 차원이었다는 소문도 돈다.



우리F&I 사장에는 박성목(60)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우리FIS 사장에는 김종완(55) 우리은행 상무가,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사장에는 최은옥(47) 전 우리PE 본부장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에는 주재성(57)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손자회사인 우리신용정보 사장에는 허종희(57)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각각 내정됐다.



대추위는 "전문성과 그룹 가치 극대화를 통한 원활한 민영화 달성을 기준으로인선했다"며 "이르면 내일 중 계열사별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은행장 후보는 행장후보추천위원회가 조만간 후보자 면담을 거쳐 낙점할 예정이다. 현재 김장학(58) 우리금융 부사장과 조억헌(54) 광주은행 부행장이 경합하고 있다.



금호종합금융 대표로 유력한 설상일(58) 우리은행 상무에 대한 인선은 김하중(57)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가 임기를 마치는 오는 9월께 함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