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끝나나'…은행 대출금리 상승 전환

입력 2013-08-29 12:01
"시장금리 영향"…7월 예금 금리는 사상 최저



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가 4개월 연속 사상 최저경신 행진을 끝내고 지난 7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예금 금리는 다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ƍ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60%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대출 유형별로는 가계 대출이 전월 4.11%에서 4.31%로 0.2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3.73%에서 3.77%로 오르고 일반 신용대출(6.19%→6.25%), 집단대출(3.83%→4.05%) 등도 상승했다. 소액대출(6.10%→6.01%)과 예·적금담보대출(4.55%→4.47%)은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4.70%에서 4.69%로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4.48%→4.38%)의 하락에 의한 것으로 중소기업(4.83%→4.90%)은 금리가 올랐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대출금리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준데다 시장금리의 상승 영향도 받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의 시장금리(월평균 기준)는 4월 2.55%를 저점으로 7월 2.91%까지올랐으며 8월에도 소폭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6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낮아지면서 지난 4월 이후 사상 최저 행진을 계속했다.



수신금리 중 정기예금을 보면 2.60%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는 연 2.35%로 0.01%포인트 하락하고 총대출 금리는 4.90%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의 차이는 2.55%포인트로 줄었다.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도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1년 만기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2.88%), 신용협동조합(3.02%), 상호금융(2.85%), 새마을금고(3.02%) 등 모두 전월보다 0.01%∼0.09%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12.06%)만 1.04%포인트 떨어지고 상호금융(5.05%→ 5.09%), 새마을금고(5.28%→5.31%), 신용협동조합(5.75%→5.76%) 등 나머지 기관은 올랐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