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오른 달러당 1,118.7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자동차를 제외하면 전월 대비 0.5% 늘어 시장의 예상을웃돌았고, 독일과 일본의 경기 회복 전망도 양적완화 축소 기대감을 키웠다.
달러화를 맡기고 원화를 빌리는 비용을 보여주는 FX스와프포인트도 일부 기관의해외채권 발행 등으로 올라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다만, 달러당 1,120원 선에서 휴가를 마친 중공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유입돼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공업체 대기 매물에 대한 부담으로 강한 롱플레이(달러화 매수 주문)는 억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00엔당 1,138.96원에 거래됐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