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급여력 산정시 자회사 리스크도 포함한다

입력 2013-08-12 06:00
금융감독원은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 규정에 따라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산정방식을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예상치 못한 손실이 생겼을 때 보험사가 이를 흡수할 수 있는지 RBC 비율로 따져볼수 있다.



금감원은 지금까지 개별 보험사의 자본과 리스크량을 기준으로 산출했던 방식대신 자회사의 자산, 부채, 자본이 반영된 연결재무제표를 기반으로 RBC 비율을 계산하는 '연결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새 방식을 이용하면 자회사 등 보험사 그룹 전체의 자본과 리스크량이 연결 RBC비율에 나타나 자회사의 부실이 모회사로 번지는 것에 미리 대처할 수 있다.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연결 RBC 비율을 따져본 결과 303.3%로 현행 RBC 비율(307.8%)보다 4.4%포인트 내려간다.



자회사를 많이 거느렸거나 자회사의 리스크량(요구자본)이 큰 보험사는 RBC 비율이 하락하고 우량 자회사를 거느린 보험사는 상승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12월까지 보험사가 분기별로 연결 RBC 비율을 산출해 감독원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시범운영한 뒤 업계 상황을 고려해 공식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