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소비 축소…체크카드 사용액도 다소 정체
경기침체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으로 지난 2분기카드사용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총 135조9천억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5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협회가 카드승인실적 자료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분기별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2011년 2분기에 19.1%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감소해 분기마다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 면세점(-20.8%), 특급호텔(-17.1%), 관광호텔(-8%), 여행사(-0.8%) 업종의 카드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소비 조절이 쉬운 여행관련 소비가 하락한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 한 달간 카드 사용액은 44조5천억원으로, 카드 종류별 사용 비중이 신용카드 36조9천억원(82.9%), 체크카드 7조4천억원(16.7%)을 기록했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사용액 비중은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6월 들어 16.7%를 기록하며 전월(16.8%)에 비해 소폭 감소하면서 다소 정체된 모습을보였다.
6월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전체카드 4만8천571원, 신용카드 5만9천147원,체크카드 2만5천690원으로 나타나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한 카드 결제의 소액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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