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대출금리가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17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현황을 보면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금리는 연 3.53%였고 한국씨티은행(3.57%), 농협·대구은행(3.62%), 경남은행(3.63%) 등도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수협은행은 4.35%, 우리은행은 4.21%에 달했고 부산·외환은행(3.96%), 전북은행(3.95%)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고객의 신용도에 따른 격차가 반영되는 신용대출 금리 차이는 더 컸다.
산업(4.57%), 농협(4.83%) 등 은행은 연 4%대이지만 경남(6.13%), 광주(6.22%),대구(6.32%), 전북(6.51%), 제주(6.34%) 등 5개 은행은 6%대에 달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10.14%), 한국씨티은행(7.98%) 등의 신용대출 금리는 더 높았다. 이들 은행은 저신용자 대출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대출금리 차이가 상당히 큰 만큼 여러 은행에서 상담을 받아 최적의 대출 금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