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시행 과정에서 지역금융안전망(RFA)이 매우 중요하다고역설했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 차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현오석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및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역금융안전망은 개방경제 국가가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구축한 지역 차원의 공조체제다.
현 부총리는 "각국이 시장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별 대응만으로 상당히 거대한 외부충격에 대처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으므로이런 상황에서 지역금융안전망이 매우 긴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 교류 촉진을 위해 안전망 간에 대화채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국제통화기금(IMF)과 지역금융안전망 간 협력 증진을 위해 논의도 더 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이어 "IMF와 RFA 간의 협력체계가 구축된다면 향후 위기 방지뿐 아니라 도덕적해이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번 G20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 방안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미국 등 국가의 양적완화 축소에 동반하는 리스크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조세 회피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세금인상 없이 세수를 확대할 수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에 도움이 된다"면서 "조만간 공개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실행 계획을 지지하며 비회원국에도 확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회복은 한국 수출을 신장시킬 것"이라면서 "올해와 내년에한국경제는 2.7%와 4%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