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032830]이 16일부터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재산형성(재형) 저축 보험 상품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재형저축은 연봉 5천만원 이하인 근로자나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의 자영업자가 7년 이상 가입하면 연간 1천200만원 한도에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상품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다른 금융권은 지난 3월부터 재형저축상품 판매에 들어갔지만, 보험사는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포함되기 때문에 금리 경쟁력에서 밀릴수 있다는 판단에 의해 도입을 미뤄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재형저축보험을 지난 5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준비기간이 길어졌다"며 "재형저축보험은 비과세혜택과 사망 보장 등 보험 혜택도 같이 받을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이미 재형저축과 유사한 저축성보험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재형저축보험 판매가 큰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정부의 주도로 지난 3월부터 은행, 증권사 등 대부분의 금융권에서 판매가 시작된 재형저축은 넉 달째 판매 부진의 늪에 빠졌다. 금융당국은 기존 3년 고정금리, 4년 변동금리 방식의 혼합형 상품에서 고정금리형 재형저축 상품 도입 계획을 밝히는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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