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민간부문부채로 인해 경제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낸 '아시아 레버리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금융권 민간 부문의 부채비율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수준이다.
보고서는 "기업 및 가계부문의 채무상환 비율이 높은 수준이며 이로 인해 성장은 더욱 제약받을 수 있다"며 "차입을 늘릴 여력이 적은 것도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차입 증가는 한국의 정부 부문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경예산을편성했는데,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정부 부채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박 대통령의 복지제도 확대 계획에 따라 4~5년 사이에 정부 부채가 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총생산(GDP)의 31% 정도를 차지하는 공기업의 부채 규모가 핵심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부채 규모도 아시아에서 가장 우려할 만한 수준까지 커졌다"며 "특히 비금융 기업부문에 부채가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ss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