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개선 이유 추가>>청년층 실업률은 7.9%…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기재부 "고용시장 회복 조짐…완만한 개선 진행 중"
6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만에 30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미약하나마 고용시장이 회복되는 조짐이다.
다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 사업 등 정부 복지 정책의 영향이 커 지속 가능성에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찍혀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ƌ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2천547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명 늘었다.
증가 인원은 지난해 10월(39만6천명)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월 32만2천명, 2월 20만1천명, 3월 24만9천명, 4월 34만5천명, 5월 26만5천명 등 20만~30만명대를 오르내렸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9%로 작년 같은 달의 7.7%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1%로 작년 동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보면 20대가 3만5천명 줄어 1년 2개월 연속 내리막을 탔다.
30대(-2만3천명)와 15~19세(-1만1천명)도 감소, 젊은 층의 취업난을 드러냈다.
이와 달리 50대는 26만9천명, 60세 이상은 15만1천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4만명(9.6%)이나 늘었다.
제조업(9만6천명·2.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5만4천명·4.8%)도고용 지표 개선에 이바지했다.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3만6천명·-8.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5천명·-3.4%)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천842만9천명으로 1년 전에 견줘 49만7천명(2.8%) 늘었다. 상용근로자(59만3천명·5.3%)가 증가세를 주도했고, 일용근로자(1만7천명·1.0%)도 소폭 늘었다. 임시근로자는 11만4천명(-2.2%) 감소했다.
자영업자의 감소세는 여섯달째 이어졌다. 비(非)임금근로자가 13만6천명(-1.9%)줄어든 가운데 자영업자는 10만4천명(-1.8%)이 사라졌다.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천183만3천명으로 22만명(1.0%) 늘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34만3천명으로 14만8천명(4.6%) 증가했다.
실업자는 81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9천명(-1.0%)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80만7천명으로 18만5천명(1.2%) 늘었다.
특히 재학·수강(15만8천명·3.7%)이 늘어난 가운데 취업준비자가 58만1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만5천명(6.3%)이나 증가했다.
이밖에 육아(3만1천명·2.2%), 심신장애(1만7천명·4.3%) 등도 증가했고 쉬었음(-1만3천명·-0.9%)은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16만7천명으로 3만8천명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 "고용 지표에서 일부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등 완만한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7월에는 추경 효과와 미국 출구전략 리스크 등이 혼재돼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6월 수준의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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