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추 차관은 이날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SP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KSP협력국이 2004년 두 곳에서 이제 33개국으로 늘어났다"며 "KSP 사업이 더욱 혁신하고 발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KSP 사업이 개발도상국에 귀중한 발전 모델이 된 것은 경제발전 경험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협력대상국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마련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KSP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책자문의 품질을 높이도록 전문인력을육성하고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컨설팅 이후 후속사업을 통해 정책을 현실화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는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을 비롯해바쉬르 메사이트파 알제리 전략기획장관, 린타로 타마키 OECD 사무차장, 로버트 플로이드 세계은행연구소(WBI) 연구본부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둘째날인 11일에는 KSP 모듈화사업과 국가정책자문사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민간 부문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이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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