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전월보다 2.6% ↑…수입물가 2.2%↑

입력 2013-07-10 06:00
한은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환율 상승 영향 커"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모두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원화 가치의 평가 절하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ƌ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104.73으로 전월보다 2.2% 올랐다. 지난 2월(105.13)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5월 달러당 1,110.67원에서 6월 1,135.21원으로 2.2% 평가 절하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0.17달러로 전월보다 0.2% 떨어지는 등 국제원자재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여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0.3% 하락했다.



수입가가 오른 품목에는 콩(3.8%), 경유(4.4%), 나프타(3.2%), 베어링(5.5%),가죽신발(4.1%), 등산용 배낭(3.1%) 등이 포함됐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할 때는 4.3% 떨어진 수준이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도 0.7%낮다.



6월 수출물가 지수는 96.85로 전월보다 2.6% 상승하면서 작년 9월(97.62) 이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수출 기업들이 채산성에서 그만큼 유리해지는 것이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도 0.2% 올랐다.



이는 메모리반도체인 DRAM(6.4%)이나 플래시메모리(8.4%), 정유 제품인 휘발유(6.6%), 경유(4.5%) 등의 수출가가 상승세를 탄 데 힘입은 것이다. 냉동참치(6.4%),신선 어패류(6.0%) 등도 오름폭이 컸다.



내린 품목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장비(-1.2%), 내연기관 부분품(-4.0%) 등이 있다.



수출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0% 하락한 수준이다.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1.



0% 올랐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