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 660조원…사상 최대

입력 2013-07-09 12:00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3개월째 증가



가계 대출 잔액이 석 달 연속 늘어나 다시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5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59조8천771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조3천979억원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작년 12월의 잔액(659조8천583억원)을 5개월 만에 뛰어넘은것이다.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작년 12월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서 올해 2월 654조4천억원까지 두달 연속 줄었다가 3월 6천억원, 4월 1조4천억원 각각 늘어나는 등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다시 고공행진 중이다.



1년 전과 비교한 대출잔액은 2.7% 늘었다. 4월에는 작년 동월보다 2.6% 증가했다.



대출 잔액을 한달 전과 비교하면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256조8천억원)이 1조4천억원 증가했고 주택대출(403조1천억원)은 2조원이나 늘었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4·1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거래가 늘어난 영향도 있고 작년 5월의 잔액 증가도 3조2천억원에 달한 만큼 계절적인 요인도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집계로 5월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총 9만136건으로 한달 전인 4월(7만9천503건)보다는 13.4%, 지난해 같은 달(6만8천47건)보다는 32.5% 각각 늘었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은 465조9천억원으로 2조6천억원 늘었다. 항목별로는 주택대출(317조8천억원)이 1조9천억원 늘고 기타대출(148조2천억원)이 7천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94조원으로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8천억원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가계대출(412조7천억원)이 1조2천억원 늘고 비수도권(247조2천억원)이 2조2천억원 증가했다.



예금취급 기관이 아닌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의 주택대출 잔액은 69조4천억원으로 1천억원가량 줄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