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새로운 경제협력 구조는 중국을한국의 수출시장 겸 일자리 창출원으로 삼는 방식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한중 정상회담의 성과와 전망 : 새로운경제협력 구조의 구축' 보고서에서 "정부는 중소기업의 대 중국 비즈니스 활로 모색과 중국을 통한 청년고용 증대 등 두 가지 과제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 연구위원은 현재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변화에 한국이 적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이는 지난달 27일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과제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응 방법의 하나로 한류를 통한 양국의 문화 유사성 강화를 꼽았다.
그는 "대중문화란 바로 소비문화"라며 "현재도 양국 젊은이들이 비슷한 노래와드라마에 열광하고, 비슷한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추구하며 유사한 브랜드에 매혹된다"고 설명했다.
13억 중국시장과 단일 소비문화를 형성한다면 결국 한국의 중국 시장 개척에 큰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공략이나 해당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 연구위원은 "중국에 유학하는 6만명의 한국 유학생과 국내 150여중국관련 학과 졸업생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 연구위원은 양국의 산업이 경쟁이 아니라 상호보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중국활용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을 우리의 시장이자 직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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