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청산보다 계속가치 높아…이달내 정상화 방안(종합)

입력 2013-07-01 17:54
회계법인 실사 결과 나와…2016년까지 추가 자금지원 필요



유동성 위기에 놓인 STX조선해양[067250]에 대한 회계법인의 정밀 실사 결과가 나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채권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그동안 진행해온 STX조선 실사 결과를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STX조선을 정상화하려면 2016년까지 수조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실사 결과에 포함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사 결과 STX조선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약 1조원 가량 많은 것으로전해졌다. 회사를 살릴 경우 추가 자금이 들어가더라도 약 1조원 '남는 장사'라는뜻이다.



채권단은 실사 내용을 토대로 이번달 이내에 STX조선 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 채권은행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STX조선을 살릴 필요가 있는지, 살린다면얼마를 지원해야 되는지를 놓고 말이 많았지만 채권단끼리 실사 결과를 보고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정상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TX조선 채권은행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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