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2원 하락 출발…中신용경색 우려 완화 영향(종합)

입력 2013-06-26 09:51
중국의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7.2원 내린 달러당 1,153.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24분 현재는 4.7원 내린 달러당 1,155.5원에 거래됐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간 단기금리의 급등은 일시적이며 합리적인 선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됐다.



이로써 중국 증시가 회복되면 서울 외환시장에 유입된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거나, 환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달러를 매도하려는 기관·투자자가 많아지면 1,150원선까지 환율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여전히 지속하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환율 하락을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증시의 흐름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 범위를 달러당 1,150.0∼1,158.0원으로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84원 내린 100엔당 1,179.24원이다.



환율은 이달 들어 1,110원대∼1,130원대를 지키다가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급등, 종가 기준으로 20일 1,145.7원, 21일 1,154.7원, 24일 1,161.4원, 25일 1,160.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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