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해양·선박금융 국제콘퍼런스'
금융감독원이 저성장·저금리 시대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부산의 해양·선박금융 중심지 도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1일 부산시와 공동으로 해운대 벡스코에서 부산 금융중심지 해양·선박금융 컨벤션'을 열고 부산을 해양·선박금융 중심지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논의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조선업체 수주량은 세계 1위, 해운업은 세계 5위 수준이지만 세계 선박·해양금융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4%에 불과하다"며 "훌륭한 입지 여건과 경쟁력을 갖춘 조선·해운업, 그리고 금융산업을 결합하면 부산이 세계적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특히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신규진입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금융규제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높여 부산을 해양·선박금융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요리스 디역스(Joris Dierckx) 한국 BNP파리바 대표는 국제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해양·선박금융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마크 텡(Mark Teng) 크레디 아그리콜 아시아선박금융부문 전무도 연설에서 세계각국의 해양·선박금융 동향과 전망을 언급하며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로 국제 금융질서가 재편되는 것이 한국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양·선박금융계 석학인 니코스 노미코스(Nikos Nomikos) 영국 카스경영대학원교수와 부산시, 금융회사, 학계 참여자들도 해양·선박금융과 금융중심지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금감원은 이번 회의에서 부산의 지역 특성과 인프라에 적합한 발전 전략을 논의함으로써 부산의 해양·선박산업과 금융의 발전을 꾀하고 부산의 국제적 인지도도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에는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국내외 금융회사와 주요 조선·해운회사 관계자 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