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경제장관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배우고 싶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동남아시아 지역 마지막 성장 보고(寶庫)인 미얀마에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추가 지원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깐 저우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향후 5년간 5억 달러 규모 외에도 앞으로 있을 한국과 미얀마 간 더 많은 경제 협력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양곤강에 건설할 우정의다리를 비롯해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원회에서 합의된 핵심 프로젝트에 대해 EDCF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EDCF는 개도국들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와 경제협력을 증진하고자 한국 정부가 설립한 기금이다.
한국은 미얀마를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중점지원국으로 선정하고 미얀마개발연구원(MDI) 설립 외에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깐저우 장관은 우정의 다리를 비롯해 EDCF, KSP를 통한 한국의 지원과 협력에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개발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깐저우 장관은 미얀마가 당면한 전력문제에서 한국이 기여해줄 것을 요청하는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 사례를 언급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가 수립한 '경제·사회체제 개혁을위한 프레임 워크'를 언급하면서 미얀마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개혁개방을 진행하면서 시장경제를 안착시키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경제·사회체제 개혁을 위한 프레임 워크'는 미얀마가 현대·선진 민주국가가되는 것을 목표로 삼은 3년간의 개혁 방안이다.
양국 경제장관은 양 부처가 협력사업을 긴밀히 연결하는 채널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별도의 핫라인으로서 경제장관회담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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